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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선언'을 계기로 한반도에 평화분위기가 조성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뉴스위크와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언론들은 "한반도의 평화정착은 중요한 외교업적"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트럼프의 국제 공조를 통한 대북 제재 추진과 북미회담 수락이 마침내 북한 비핵화와 개방의 결실을 낳을 수 있다고 보는 시각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도 트럼프 대통령 띄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지난 27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에 성공할 경우 노벨평화상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가 없었더라면 이런 일(남북정상회담 및 북미정상회담)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중국을 상대로 그가 변화를 가져오는 데 대해 진지하다는 점을 설득했다"고 말했다. 정치 전문 컨설팅업체 '유라시아그룹'의 이언 브레머 사장도 남북정상회담 성사로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중국에 대북 제재를 강화하도록 요구한 것이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나오게 만들었다"며 "트럼프, 문재인, 김정은, 시진핑 모두에게 노벨평화상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 후보는 개인과 단체 등 300여 명으로 수상자는 오는 12월 10일 발표될 예정이다.

2018-04-29

"트럼프 타워를 대동강변에 세우는 게 북한 체제보장책"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동강변에 트럼프 타워를 세우거나 미국의 대기업들이 북한에 투자하는 것이 미국이 북한 정권에 취할 수 있는 중요한 체제 안전보장책"이라고 말했다. 문 특보는 25일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경제 상황 개선으로 북한 주민들로부터 자신에 대한 호감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체제보장의 가장 중요한 방식은 경제적 형태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문 특보는 북한에 대한 우리 측의 경제적 지원은 북한이 상당히 구체적인 방식의 비핵화를 추진할 때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도 유엔의 대북 제재가 유지되는 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김 위원장이 '북한의 덩샤오핑'과 같은 존재가 될 가능성이 50% 정도"라며 "북한이 중국과 같은 길을 갈 수 있을지는 미국에 달려있다"고 진단했다. 문 특보는 27일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대화를 위한 대화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번에는 상호 실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 특보는 "핵무기의 전면적 폐기는 협상 가능하지 않다"면서 "그러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시작할지, 비핵화 문제를 최종 목표로 설정할 것인지는 회담의 주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 특보는 한국 정부가 구체적인 단계들을 포함해 비핵화에 관한 명확한 설명이 가능한 타협점을 찾으려한다고 전했다. 문 특보는 지난달 김 위원장이 한국 측 대북특사단을 만난 자리에서 "비핵화를 제안했다고 힘주어 말했고, 미국이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가하지 않으면 핵무기를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자신의 요구를 명확하게 밝혔다"면서 "김 위원장의 말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특보는 "우리가 우려하는 점은 북한이 미군 철수 또는 한미합동 군사훈련의 중단을 요구할 경우로, 한국 정부의 입장에서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며 "한국 국민의 상당수가 이를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북한이 이런 요구는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특보는 북한의 위협이 사라지게 될 경우 주한미군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또한, 이 경우 한국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유지될 이유도 없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문 특보는 비핵화 과정에 대해 "북한이 핵 개발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들과 시설 및 미사일 발사 장치 등을 공개한 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이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8-04-27

트럼프 "내가 약하게 나갔으면 핵전쟁 났을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가 방북 당시 사전 약속 없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났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폼페이오는 당초 김정은과 만나기로는 계획이 안 돼 있었지만 북한에 가 조율돼 만난 것"이라며 "한 시간 이상 매우 훌륭한 대화를 나눴다. 내용은 매우 비밀(very, very secret)이다. 그냥 인사하는 정도가 아니었다(It was more than Hello)"고 강조했다. 이는 김정은-폼페이오 회담에서 북.미 정상회담의 의제는 물론 비핵화 관련 양측의 구체적 논의가 있었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또 "(북.미 정상회담의) 날짜는 3~4개, 장소는 5곳이 거론되며 이것이 앞으로 좁혀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취임했을 때만 해도 '로켓맨'과 '(핵)버튼' '내 (핵)버튼이 더 크다' 등의 험악한 상황으로 핵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지만 이제는 북한과 잘 돼 가고 있다"며 "내가 (북한에) 약하게 대했으면 핵 전쟁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분명한 것은 그들이 나를 만나고 싶어한다는 것이며 그들(북한)은 내가 하라고 하기도 전에 비핵화를 하기로, 실험도 하지 않기로, 다른 실험장도 문을 닫기로 했다"며 "반면 난 아무 것도 (북한에) 양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김정은을 일컬어 "매우 열려있고 훌륭하다"고 평가한데 대해 미국 내에서 반발이 일고 있는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김현기 특파원

2018-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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